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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행님 뭐하니?' 이이경이 어머니의 건강을 언급하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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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틈 없이 혹한기 우정 여행을 즐긴 세 사람은 대포항에서 회를 먹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하하는 "우재가 재기발랄하고 웃긴데 사람들이 다가가기 힘든 느낌이 있지 않냐. 근데 동생 챙기고 가교역할을 하는 사람은 내가 해야 되는데 우재가 다 해놔서 내가 편했다. 우재한테 미안했다"고 밝혔다.
유재석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이이경은 "재석이형은 진짜 나를 사람 만들어주고 계신다. 어느날 광고주 분들이랑 술자리를 가졌다. 다음날 녹화가 뭔가 잘 된 거 같았다. 그래서 그 다음에 술 먹고 가는 이상한 루틴이 생긴 거다. 근데 형이 다 알고 계셨던 거다. 농담이 아니라 전화로 쌍욕 먹었다. 최후 경고까지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를 알고 있는 주우재는 "현장에서도 몇 번 그랬다. 형이 누르면서 했다"고 밝혔다.
이이경은 "진짜 완전 그때 번개 맞았다. 잘되기 위해 했던 행동인데 형은 다 알고 계셨고 의존하지 말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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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주우재는 "너는 재석이 형 말 듣고 고치면 된다. 너 정도는 괜찮다"며 하하를 가리켰다. 이에 하하는 "'무도' 초창기 때다. 내가 촬영장에 한 시간을 늦었다. 아무도 오프닝을 안하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뛰어갔는데 재석이형이 '하동훈. 미쳤어? 너 뭔데. 너 이게 웃겨? 이게 그렇게 만만해? 다 목숨 걸고 하는 사람이야' 하는데 얼마나 무섭냐. 유재석이 화를 내. 형은 강렬한 게 있지 않냐. 내가 잘못했구나 깨닫고 거기서 주눅들면 안 될 거라 생각했다. 진짜 다시는 안 그러겠다 하니까 '너 오늘 큰 웃음 3번, 중간 웃음 10번, 작은 웃음 30번 만들어라'라고 했다. 그래서 그렇게 웃겼다"고 밝혔다.
하하는 "다시는 목요일(녹화일) 전날에 술 안 마신다. 아직도 전날 술 마시면 문자한다. 그 임팩트가 세다. 눈물이 찔끔찔끔 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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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은 "내가 들었던 어머니 상태랑 너무 다른 거다. 나한테는 아버지가 모임이 있어서 태국 간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까 추운 나라에 있으면 (혈관이) 수축되니까 더운 나라에 가야 혈관이 넓어지지 않겠냐 해서 아버지가 3주간 태국에 끌고가셨나 보다. 가족 중에 나만 몰랐던 거다"라고 눈물을 쏟았다.
이이경은 "너무 슬픈 게 나만 늦게 알고 잘못 안다"고 속상해했고 주우재는 "네 성격도 모르는 것도 아니고 네가 말하면 일 다 때려치우고 올 거 아니까 말 안 하는 거지. 이제 사실을 알았으면 많이 공부하고 알아서 할 수 있는 지원을 최대한 해주면 된다"고 덤덤하게 위로했다. 하하 역시 "한번 안아주고 싶다"고 이이경을 꼭 껴안아주며 위로를 건넸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