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찬원과 박서진이 'KBS의 아들'에 등극했다.
'2024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에 성공한 이찬원은 단독 MC를 맡았다. 이찬원은 지난해만 '불후의 명곡', '신상출시 편스토랑', '하이엔드 소금쟁이', '셀럽병사의 비밀' 등에 출연했다. 지난 추석에는 단독쇼 '이찬원의 선물'로 팬들과 소통했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20대의 어린 나이에 예능인도 아닌데도 연예대상 트로피를 받게된 것.
이찬원은 수상 후 "2008년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처음 KBS에 발을 디디고 2020년 정식으로 데뷔를 하고 KBS에서 참 많은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 KBS는 저를 낳아주고 길러주고 영예로운 상까지 준 친정 같고 고향같은 곳"이라며 "가수가 노래에 집중하지 왜 그렇게 방송을 하려 하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어릴 때부터 방송이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방송인, 예능인으로서의 길을 절대 포기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
박서진은 이에 "정신질환으로 군면제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 가수 활동을 못하게 될까봐 두려웠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박서진의 사과와 해명에도 여론은 반으로 갈렸던 게 사실. 그를 감싸고 두둔하는 팬들 만큼, 박서진의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하지만 KBS는 끝까지 박서진의 손을 놓지 않았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출연을 강행하는 한편, 이 프로그램으로 일생에 단 한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의 영광까지 돌린 것이다.
이처럼 KBS는 'KBS의 아들'들과 신년을 연다.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K-트롯'의 현재와 미래를 증명하는 화려한 축제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트롯대잔치'는 23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녹화가 진행되며, 29일 오후 7시 KBS2에서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