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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병헌이 이정재와의 브로맨스를 응원하는 외국 팬들의 반응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병헌은 1997년 드라마 '백야 3.98' 이후 이정재와 '오징어 게임' 시리즈로 재회했다. 그는 현장에서 본 이정재에 대해 "'백야 3.98'에 이어 '오징어 게임' 시즌1 때도 같이 했는데, 공교롭게도 두 작품 다 호흡을 맞춰본 기억이 없다. 거의 따로 놀았다가, 처음으로 시즌2에서 길게 연기해 봤는데, 서로의 연기에 대한 색깔과 패턴을 알게 되어서 좋은 경험이 됐던 것 같다. 아무래도 데뷔 시기가 비슷하고 긴 시간 동안 친구로 지내왔다 보니 더 느끼게 된다. 시즌2를 하면서도 '와 드디어 우리가 서로 대사를 맞춰보는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특히 글로벌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오징어 게임2'가 두 사람의 BL(Boy's Love·보이즈 러브)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이에 이병헌은 "나도 한국 팬들처럼 기함했다(웃음). 주로 외국 팬들의 유튜브 채널 영상들을 보면 BL이란 스펠링이 대문자로 쓰여 있길래, 병헌의 스펠링 약자인 BH를 BL로 잘못 쓴 줄 알았다. 그래서 혼자 속으로는 '병헌 리'의 줄임말인가 했다. 이게 외국 팬들 사이에서 밈처럼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불쾌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기분이 좋지도 않다"고 웃으며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