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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고(故) 송재림을 향한 동료들의 애끓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폭락'은 송재림의 유작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큰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송재림은 지난해 11월 12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특히 고인은 사망 전 마치 마지막을 예고한 듯 개인 계정 프로필에 '긴 여행 시작'이라는 짧은 글을 게재, 남겨진 이들의 마음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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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에서 고인과 호흡을 맞춘 민성욱 역시 "송재림은 연기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배우다. '폭락'에서 대단한 연기를 펼쳐 감탄한 기억이 난다. '이 배우가 이렇게까지 표현하는 배우였구나' 싶었던 순간이 있었다. 조금 과소평가 된 배우가 아닌가 싶다. 많이 보고 싶다"며 그리워 했다. 안우연도 "송재림은 배려도 많고 장난기도 많은 순수한 소년 같은 사람이다. 실제 형과 만난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다. 인간적으로도 많이 통하는 게 있었고 둘이서 맛집도 찾아다니기도 했다. '우리가 마지막까지 힘내는 걸 지켜봐달라'고 형에게 말하고 싶다"고 했다. 소희정은 "'이렇게 열심히 사는 친구구나' 생각했고 보면서 많이 배우기도 했다"고 추억했다.
'폭락'은 송재림, 안우연, 민성욱, 소희정, 차정원 등이 출연했고 '계약직만 9번 한 여자'의 현해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