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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나의 완벽한 비서' 이준혁이 한지민의 비서가 됐다.
양 팀장은 "이 회사에서만 22년이다. 이 나이에 새로운 곳에서 도전하는게 쉬운게 아니다"라고 고백했고, 이에 지윤은 "평생직장은 없다. 고객사는 팀장님의 연구를 지지하고 기술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되어있다.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지지해주는 곳에서 마음껏 연구할 기회는 흔치 않다. 대우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라고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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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은호는 '조직의 가치와 의리'를 강조했지만, 지윤은 "촌스럽다. 곧 그 생각이 깨질 때가 올거다. 회사는 절대 개인을 책임지지 않다"고 일침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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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핵심 인재의 이탈을 막아냈지만, 은호는 상사에게 칭찬을 받기는커녕 미움을 받았다. 과거 은호가 중요한 프로젝트를 앞두고 딸 때문에 육아휴직을 냈기 때문. 싱글대디인 은호는 딸의 심리 상태가 불안정해지자, 상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국 육아휴직을 썼다. 이후 1년만에 복직한 은호는 상사의 의도적인 업무 배제와 괴롭히기에서 고통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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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양 팀장의 중국 회사 이직은 지윤의 라이벌인 헤드헌팅 회사 CEO가 벌인 일이었다. 그리고 양 팀장은 이미 회사 프로젝트에서 제외된 상황이었다. 양 팀장은 공항으로 자신을 잡기 위해 온 은호에게 "회사에서 난 이미 배신자가 됐었다. 나 일하고 싶어서 중국가는 거다"라고 털어놓으며 "유 과장도 너무 애쓰지 말아라. 회사 입장에서 우리는 그냥 소모품이다"라고 조언했다.
처음부터 은호를 내치기 위해 계획을 세웠던 상사는 예상대로 은호에게 모든 책임을 씌웠고, 결국 은호는 징계해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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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