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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마음 헤아려야" 박명수, 조용히 '라디오쇼' 10주년 자축[종합]

김소희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1 12:47 | 최종수정 2025-01-01 14:29


"유가족 마음 헤아려야" 박명수, 조용히 '라디오쇼' 10주년 자축[종합…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오늘(1일) '라디오쇼' 10주년을 자축했다.

1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라디오 10주년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박명수는 최근 발생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고려, 조용히 10주년을 자축하며 새해 인사를 건넸다.

이날 박명수는 오프닝을 통해 "2025년 새해가 밝았다. 희망찬 계획을 세우고 결심을 다져보는 와중에 올해는 마음이 남다르지 않을까 싶다. 큰 욕심이나 바람보다는 별일 없이 평온한 일상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벌써 이 자리에서 11번째 새해 인사를 드린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좋은 일 안 생겨도 되니까 아무 일 없이 평온했으면 좋겠다"라고 새해 희망을 전했다.

이어 "감회가 새롭다. 오늘이 원래 10년 전 1월 1일부터 라디오를 해서 10주년이 됐다. 개인적으로개인적으로 좋은 일이고 축하 받을 일이라 저희끼리 소소하게 고맙다는 얘길 전했다. 대대적으로 알리기보다는 스태프들과 인사를 나눴다. tm태프들도 고생이 많았다"라며 10주년을 조용히 자축했다.

그러면서 "10년 동안 방송할 수 있었던 건, 청취자들이 격려하고 함께 응원해주셔서다. 감사하다. 아무쪼록 너무 기쁘게 시작했다"면서도 "이 시점에서 너무나 힘든 분이 계셔서 더 말씀드리기도 죄송하다. 여러분이 있어서 제가 있는 거다. 상처를 입은 많은 분도 상처를 회복하고 제자리로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명수는 청취자의 사연을 듣고 소개하면서 "보신각 타종을 봤다. 신년 같지 않은 느낌이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조용히 새해를 맞았다"며 "모든 것들을 유가족 마음에서 잘 헤아려야한다. 여러분들 더 기운 내셨으면 좋겠다. 잘 추스르고 잘 정리되길 바란다. 모두가 지켜보고 있으며, 일주일로 될 것이 아니라"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전 9시 7분께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연예계에서는 연말 시상식 등 각종 공식 행사 및 콘서트와 공개 녹화 취소, 유튜브 콘텐츠 업로드 연기 등 제각각 방식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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