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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인기강사 김미경이 극단적 선택까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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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은 "강사들은 어땠는지 아냐. 나는 통장에 0원이 찍혔다. 4명 이상 밥집도 못 가는데 무슨 강의를 하냐"면서 "전 직원이 일없이 출근하는 걸 6개월 유지하다가 직원들이 안 되겠으니까 '월급을 30% 깎아달라고' 하더라. 내가 있는 돈을 다른 걸 헐어서 주고 있으니까..그래서 내가 직원들에게 '지난달까지 벌었던 돈이 이번달부터 갑자기 사라졌다는 게 무슨 뜻인지 아냐? 그 돈이 사라진 게 아니라 이동한 거다. 내가 그 이동한 곳을 찾아낼게 기다려'하고 내가 공부했다. 그랬더니 답이 금방 나왔다"라며 온라인 세상에서의 생존법을 공부했다고 전했다.
김미경은 "그래서 내가 코로나 때 상상도 못 하겠지만, 코딩을 배웠다. 그 다음에 온라인 사이트를 개발해 만들었고, 그 뒤로 브랜딩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그걸 한 천 개 가까이 만들었다"면서 "그 뒤로 2년 만에 일곱 명인 직원이 100명으로 성장했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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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나는 시골에서 아무것도 없이 올라와서 정말 여기까지 올라왔다. 나는 정말 '열심의 화신'인데, 가끔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나 열심히 해서 잘할 수 있어' 하다가도 '내가 100명 월급도 못 주는 그런 쓸모없는 사람인가'하는 자괴감에 들더라"라면서 "직원들도 날 욕하는 것처럼 들리고, 직원들 마주칠까 무서워서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만 이동했다. 그래서 내가 하루는 쓰러졌는데 혈압이 189더라. 몸무게 47kg 찌고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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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그래서 내가 집으로 가서 거실에 패잔병처럼 앉아있는데, 남편이 '집에 있네'하고 깜짝 놀라서 내 별명이 '인내(있네)'가 된 거다"라고 말해 무거웠던 분위기를 한순간에 전환 시켜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