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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지상파 라디오 프로그램들이 게스트 출연 일정을 연기, 취소하고 있다.
뮤지컬 '블러디 러브'의 주연 배우인 남우현과 최진혁도 오는 31일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이에 '이은지의 가요광장'은 "'가광초대석 누구세요?' 남우현, 최진혁 씨의 출연이 연기되었음을 알려드린다"며 "청취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리며 추후 일정은 재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MBC FM4U '이석훈의 브런치카페'는 30일 스페셜 DJ로 예정됐던 배우 차주영과 게스트 이현욱의 출연 취소 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은 오는 1월 6일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첫 공개를 앞두고 '이석훈의 브런치카페'에서 청취자들과 만날 계획이었으나, 참사 이후 일정을 취소했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에서 방콕발 항공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객기는 방콕을 출발해 이날 오전 8시 30분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이다. 탑승자는 탑승객 175명, 승무원 6명으로 총 181명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최종 확인된 사망자는 179명, 부상자는 2명이다.
정부는 이번 참사와 관련해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