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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코요태 김종민의 결혼식 사회를 약속했다.
유재석은 김광규와 김석훈을 픽업해 송년회 장소로 향했다. 김광규와 김석훈은 20년 전 드라마 '폭풍속으로'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었다. 주인공 울렁증이 있는 김광규는 "내가 그때 단역 시절이라 석훈이는 기억하지 못할 거야"라며 어색하게 인사했다. 뻘쭘함 속 김석훈은 5살 아들의 탈모 고민을 조심스레 털어놓으며 상담을 시작했고, 김석훈과 20년 만에 만나 탈모 이야기로 첫 대화를 김광규는 "머리 좀 없으면 어때"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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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 연말을 맞아 궁금했던 질문을 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40대를 목전에 둔 주우재에게 '40대는 어때요?'라는 질문이 나왔고, 주우재는 "40대가 되어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아냐"라고 발끈하면서 "받아들이기 힘들지 않았는데, 옆에서 호들갑을 떤다"라고 말하며 유재석, 하하를 가리켰다. 형들의 노화 고충이 이어지는 가운데 침울해진 주우재가 화제를 돌리려 하자, 유재석과 하하는 "우재는 40대를 받아들여라!"라고 외쳤다. 다 같이 '40대 축하송'을 부르면서, 주우재 빼고 모두가 신난 송년회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신년 운세도 함께 봤다. 주우재는 "김광규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는 말을 들으며, 김광규와 같은 '독거남 사주'로 '사주 평행이론'을 이뤘다. 앞서 68세에 연애운이 들어온다는 말을 듣고 좌절했던 김광규는 주우재의 연애운이 80세에 들어온다는 소식에 "난 괜찮은 편이네"라며 위로를 받았다. 심지어 주우재는 이사할 곳으로 김광규와 같은 지역을 추천받았다. '사주 도플갱어' 김광규는 "우재 혼자 살아? 내가 들어가 살아야겠다"라고, '나 혼자 산다'가 아닌 '우리 둘이 산다'를 노리며 한집살이를 꿈꿨다.
송년회 마지막 순서에는 연말 힐링송이 준비됐다. 최근 노래방 차트를 올킬하며 사랑받고 있는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이 흘러나왔고, 직접 황가람이 등판했다. 2024년 빛나는 노력을 한 모두에게 들려주는 위로의 노래가 따뜻함을 선사했다. 다 함께 행복하게 연말을 마무리한 '놀면 뭐하니?' 멤버들의 더 열심히 달릴 2025년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MBC '놀면 뭐하니?'는 오는 1월 4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