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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얼마 남지 않은 2024년. 올해 한국 드라마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같은 한 해를 보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양손에 쥔 채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 잡은 작품들이 있는가 하면 아무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사라진 작품도 적지 않았다. 로맨스, 미스터리, 판타지, 법정물 등 다양한 장르가 사랑받은 가운데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은 각자의 무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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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상반기 '밤에 피는 꽃'으로 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 18.4%를 기록하며 이름값을 회복했다. 이후 미스터리물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독창적인 연출과 스토리로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았고, 현재 방영 중인 '지금 거신 전화는' 역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말까지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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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과 MBN 역시 미스터리와 사극을 결합한 작품들로 작지만 알찬 성과를 냈다. 채널A도 '체크인 한양'이 방영 첫 주부터 호평을 얻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렇듯 올 한해 국내 드라마는 시청률, 화제성, 글로벌 성공 등 다방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시청자층의 분산과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이라는 과제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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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도전과 성과를 발판 삼아 국내 드라마가 국내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지속적인 위상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