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임영웅이 '뭐요' 사건 20일 만에 침묵을 깨고 간접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또 임영웅은 팬들을 위해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영웅시대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4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임영웅은 최근 DM이 공개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다. 앞서 계엄령 겪은 나이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니냐"고 재차 지적하자,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져 갑론을박이 일었다.
|
이후 이 게시물을 최초 작성한 사람은 유명 여초 카페 회원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여초 카페는 래디컬 페미니즘과 특정 정당 지지, 남혐 등으로 유명한 곳이다.
해당글 작성자는 이 글을 삭제했지만, 임영웅과 소속사는 해당 논란에 대해 아직까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이에 비난 여론은 계속 커졌다. 문화 평론가 김갑수는 팟캐스트 '매불쇼'를 통해 "계엄령 발동에 대해 태도를 유보한다는 건 마치 어디서 집단 학살이 벌어졌는데 '그럴 수도 있지 않나요?'라고 한 것과 같다. '제가 정치인인가요? 왜 관심을 가져야 해요' 이런 태도는 시민 기초 소양이 부족한 모습이다. 어렵게 민주주의 역사를 만들어 온 한국인 자격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자 최욱은 "나는 임영웅과 가까이 지내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없다. 진짜 너무 싫다"고 실명까지 거론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