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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 근태 담당자, 부실복무 논란 쉬쉬 "말 잘못하면 민호가 불리할 수도" ('궁금한')[종합]

이게은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27 22:15


송민호 근태 담당자, 부실복무 논란 쉬쉬 "말 잘못하면 민호가 불리할 수…

송민호 근태 담당자, 부실복무 논란 쉬쉬 "말 잘못하면 민호가 불리할 수…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룹 위너 송민호에게 편의를 봐줬다고 의심받는 송민호의 근태 담당자가 "민호에게 불리할 수 있다"라며 의혹에 관해 말을 아꼈다.

2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송민호의 부실 복무 의혹을 다뤘다.

송민호와 함께 근무했던 사회복무요원 A씨는 "전화를 받으면 '노상 주차팀 누구누구입니다'하고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이렇게 말해야 하는데, 송민호는 자기 이름이 드러난다고 전화 업무에서 빠졌다. 민원인들이 직접 오시는 업무도 얼굴을 알아본다며 빠졌고 우체국에 가는 업무도 처음 한번 가고는 안 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의 지정 자리가 아닌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앉아있었다고 폭로하기도.

이어 "처음엔 잘 왔다가 일주일에 한두 번, 두세 번? 확실한 건 일주일을 다 나오지 않았다. 심할 땐 한 달에 한두 번, 두세 번 본 정도다, 나중에는 거의 못 봤다"라고 말했다.


송민호 근태 담당자, 부실복무 논란 쉬쉬 "말 잘못하면 민호가 불리할 수…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송민호의 근무 태만 의혹에 대해 묻자 "조사가 진행 중이라 조심스럽다"라며 말을 아꼈고 제작진은 "단순한 부분이다. 출근을 했다, 안 했다는 단순한 부분을 말해달라는 것"이라고 짚었다. 관계자는 "그 부분은 저희가 여기서 더 이상 똑같은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는 걸 이해해달라"라며 같은 입장을 되풀이했다.

송민호는 한 방송에서 2017년부터 공황장애, 양극성장애,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던 바. 하지만 해당 시기에 송민호는 팀 활동과 별개로 영화 출연, 예능 출연, 해외 스케줄 소화에 이어 개인전도 여는 등 왕성하게 활동했다. 정신건강 전문의는 "공황증상 때문에 4급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분이 많다. 그것 때문에 근무를 못할 정도라면 증상이 굉장히 악화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정말 증상 때문에 대인 업무가 힘들다면 많은 사람 앞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람인데 그것도 지장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송민호 근태 담당자, 부실복무 논란 쉬쉬 "말 잘못하면 민호가 불리할 수…
송민호가 옮긴 근무지인 주민편익시설 관계자 C씨도 "송민호를 10개월 동안 두 번인가 세 번밖에 못 봤다. 연가, 병가가 무슨 무한으로 쓸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 안 된다. 본사에 있을 때는 잘 나왔다고 한다. 거기는 눈이 200명 되는데 여기는 눈이 적다. 직원들이 다 해봐야 13명이다. 병무청이 두발 단속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했을 때도 자리에 없었을 거다. 편의를 제공해 주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폭로했다.

그런가 하면 송민호의 편의를 봐준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송민호의 근태 담당자는 제작진에게 "제가 얘기를 잘못하면 민호에게 불리하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얘기를 할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라며 논란에 대해 말을 아꼈다.


병무청은 송민호 논란에 대해 "관련 사항을 수사 의뢰했고, 결과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허위 복무, 공무집행 방해 등 여러가지 규정이 적용될 수 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송민호의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송민호는 어떻게 되는걸까. 김유돈 변호사는 "정당한 이유 없이 8일 이상 근무지를 이탈하면 징역 3년 이하에 처하도록 처벌 규정이 있다. 복무 이탈한 기간의 5배를 가산해서 복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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