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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최근 소집해제 된 위너 송민호가 강원도 DJ 파티 목격담과 함께 복무한 동료들의 폭로로 '부실복무 논란' 사면초가에 몰렸다.
이에 송민호의 부실 근무 조사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까.
27일 연예 뒤통령이진호는 "송민호가 억울함을 풀 수 있는 결정적 증거가 있다"며 "송민호는 무조건 자차로 출퇴근 했다는 증언이 있는만큼 본인 아파트 출입차 시간과 근무지 출입차 시간을 대조해보면 근무 시간이 확연히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장발에 상의탈의를 한 송민호가 술을 마시며 많은 사람과 만나 파티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있었다. 자유스러운 두발에 선글라스를 얹은 송민호의 상탈 등판에는 '바른자세', '맑은 정신' '플레이 보이' 등의 타투가 적혀 있었다. "송민호는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며 파티를 즐겼다"는 파티 관계자는 "대인기피와 공황장애의 모습은 없었다"고 전했다.
송민호는 최근 소집해제를 앞두고 복귀를 위해 '러닝 크루'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러닝크루'는 단체 마라톤을 준비하는 운동 모임이다. 대인기피증으로 복무도 못할 정도의 송민호가 취미 생활에서는 친화력이 반드시 필요한 운동을 시작한 것. '러닝크루' 멤버는 "송민호가 단체 마라톤을 하고 있다. 최근 20km를 완주에도 도전했다. 살도 많이 빠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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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와 약 1년간 함께 근무했다는 성현 씨(가명)는 "송민호는 공영 주차장이나 편익 시설을 관리하는 공단에서 민원인을 상대하거나 고지서를 우체국에 전달하는 업무를 맡아왔다. 하지만 송민호가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전화와 대면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게다가 사용 횟수가 정해져 있는 연차와 병가를 수시로 사용하며 한참 동안 출근을 하지 않은 의혹도 받고 있다. 소집해제가 되는 지난 23일 역시, 송민호는 병가를 사용하며 출근하지 않았다.
송민호는 입대 전 한 방송에서 공황장애와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음을 밝힌 바 있어 시설 측에서도 약을 먹는 그를 배려해 출근 시간까지 10시부터 7시로 조정해주기도. 하지만 한창 복무 중인 작년 5월경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동생 결혼식과 올해 10월 하와이 여행을 다녀온 것이 드러나며, 부실 근무 의혹에 대한 사람들의 의심이 더해졌다는 것.
송민호를 담당하던 관리자가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주민 편익 시설로 근무지를 옮기면서 송민호를 자기가 데려왔다고 주장하고 있어 두 사람의 관계도 파헤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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