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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 윤혜진, 모친상 심경 "딸 지온, 母 임종 지키며 마지막 인사..너무 고마웠다"[종합]

김소희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26 17:59


'엄태웅♥' 윤혜진, 모친상 심경 "딸 지온, 母 임종 지키며 마지막 인…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엄태웅의 아내이자 발레무용가 윤혜진이 지난 10월 모친상을 당한 가운데, 딸 지온 양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26일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에는 '제가 여러분께 꼭 하고 싶었던 말이 있어요...! (feat.고지혈증 식단 레시피)'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윤혜진은 고지혈증을 고백, 건강에 좋은 '버섯 묵'을 요리한 뒤 가족들과 식사 자리를 함께 했다.


'엄태웅♥' 윤혜진, 모친상 심경 "딸 지온, 母 임종 지키며 마지막 인…
윤혜진은 딸 지온 양에게 "2024년은 어떤 해였냐"라고 물었고, 지온 양은 "새로운 만남도 있고, 이별도 있는, 그래도 전반적으로 잘 지냈다"라고 한해를 마무리 하는 소감을 밝혔다.

윤혜진은 "엄마한테는 2024년이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라며 "근데 지온이한테 너무 고마웠다"라며 지난 10월 모친상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네 나이 때 그렇게 할 수 없는 행동들을 엄마한테 해주고, 할머니한테 그렇게 마음을 쏟아서 표현했다. 어떻게 보면 지온이는 어리니까 무서울 수도 있는 상황들이 몇 번 있지 않았냐. 근데 지온이가 멈칫하거나 망설이는 거 없이 '나는 할머니 너무 사랑하니까' 이러면서 서슴치 않고 행동하는 것을 봤을 때 너무 너무 고맙더라"라며 마음을 전했다.

이어 윤혜진은 "지온이가 많이 컸다라는 걸 많이 느꼈다. 할머니한테 마지막 인사 다 해주고, 할머니도 다 들으셨을 거다"라고 말하며 울먹인 뒤 "병원에서 할머니한테 인사해야된다고 했을 때, 엄마도 계속 (할머니한테) '일어나' 했고, 거기서 계속 깨우다가 지온이가 마지막에 '할머니 일어나' 했는데 할머니가 진짜 눈을 딱 뜨셨다. 엄마는 그게 너무 기억이 난다"라며 "어떻게든 눈을 막 뜨시는데, 그래서 '지온이가 살렸다'고 그랬지 않냐"면서 마지막 순간을 떠올렸다.


'엄태웅♥' 윤혜진, 모친상 심경 "딸 지온, 母 임종 지키며 마지막 인…
그러면서 윤혜진은 구독자인 '질척이' 팬 분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너무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다. '엄마한테 꼭 전해주세요'하고 다이렉트 메시지 보내신 걸 하나하나 엄마한테 읽어드렸는데 너무 고마워하셨다. 심지어 기사를 보고 병원에 찾아와주신 분들도 계셨다. 너무 감사하고 엄마한테도 저한테도 힘이 많이 됐던 기억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윤혜진의 모친 유은이 씨는 지난달 별세했다. 향년 72세. 고인은 원로배우 윤일봉의 아내이자 배우 유동근의 누나이기도 하다.

윤혜진은 모친상 후 "엄마답게 안간힘을 내서 6개월이란 작별할 마음의 준비할 시간을 벌어 주시고 마지막까지 자식들 배려해 주시며 어떻게든 편하게 해 주시려는 모습 보여주시고 떠나셨다. 늘 답답할 정도로 본인보단 남을 위해 헌신하고 살아오신 분이었다. 엄마를 음식으로 기억해 주시는 분들도 너무나 많았고 그간 엄마가 얼마나 베풀며 살아오셨는지 이번에 또 한 번 느꼈다. 사랑하는 엄마를 떠나보내고 많이 힘들었지만 여러분의 많은 위로 와 응원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며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기억 속에서 늘 엄마와 살아가며 엄마 말대로 정신줄 잡고 일상으로 돌아가서 슬플 땐 슬퍼하고 보고 싶을 땐 울고 또 많이 웃기도 하고 하던 대로 씩씩하게 열심히, 엄마처럼 늘 베풀며 살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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