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데뷔 18년 만에 처음으로 실력 논란에 휘말렸다.
그런데 무대가 끝난 뒤 지드래곤의 라이브에 대한 호불호가 갈렸다. 대부분은 지드래곤의 여전한 존재감과 관중을 휘어잡는 카리스마에 박수를 보냈지만, 일각에서는 '라이브 실력이 부족했다'는 혹평도 나왔다. 지드래곤은 AR 음원에 라이브를 하는 방식으로 무대를 꾸몄는데, 목을 긁는 창법과 선택적 라이브가 거슬렸다는 것이다.
실력면에서는 이미 빅뱅 데뷔 전부터 인정을 받아왔던 지드래곤이었던 만큼, 이런 반응은 예상 외의 것이었다. 하지만 논란이 나온 이유가 있었다. '가요대전' 음향이 불안정 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드래곤은 무대에 오르자마자 인이어를 끼웠다 뺐다를 반복했다. 또 "안나와"라고 하는 입모양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마이크 문제가 발생한 탓에 AR 음원을 뚫고 생 목소리로 공연을 커버해야 했던 것이다. 이 때문에 '가요대전' 무대는 지드래곤에게도, 팬들에게도, 그의 귀환을 고대하며 기다렸던 대중에게도 실망을 남길 수밖에 없게 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