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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송중기(39)에게 2024년은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됐다. 지난 11월 사랑하는 둘째 딸을 품에 안았고, 바로 다음 달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을 오랜 기다림 끝에 선보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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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개봉에 앞서 송중기는 둘째 딸 출산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지난해 1월 영국 배우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결혼해 첫아들을 품에 안았던 그는 연년생 남매의 아빠가 된 소감을 전했다. "딸이 태어났을 때 처음 안으니까, 남자애와 다르더라. 갓난아기인데도 무슨 차이가 있는지 품에 확 안기더라.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지금 아이가 건강하게 잘 크고 있고, 와이프도 출산하고 잘 회복하고 있다. 와이프가 아직 '보고타'를 못 봐서 회복하고 나서 나중에 볼 예정이다. 내가 요즘 영화 홍보 스케줄을 하고 있고, 천우희 씨와 '마이 유스'를 촬영 중이다. 고맙게도 와이프가 너무 많은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 아이가 태어난 만큼, 아빠로서 배우로서도 책임감이 더 커졌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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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는 지난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 어느덧 16년 차 배우가 됐다. 그는 "대학교를 다니다가, 26살 늦은 나이에 데뷔했다. 가끔 인터뷰를 하다 보면 성균관대학교 동기도 만나고 한다. 친구들 다 군대 다녀와서 복학하고, 빨리 졸업한 친구들은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나이였다. 근데 난 군대도 안 가고 연기하고 싶다고 보조출연부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안정적인 선택을 안 했다. 공부 열심히 시켜서 좋은 대학에 보내놨더니, 갑자기 배우한다고 하니까 어머니께서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셨겠나(웃음). 안정적인 길로 갈 거면 친구들과 함께 언론고시를 봤을 거다. 그때 감사하게도 주인공 역할이 들어올 시기였는데,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 출연했다. 작품 자체가 너무 좋았고, 뭔가 채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 계기로 부족하지만 경력이 쌓여도 나답게 작품 선택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강조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