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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과 허남준의 '정체'가 남았다.
8회에선 사언이 백의용(유성주)과 심규진(추상미)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반전을 선사했다. 낚시터지기 정상훈(김준배)의 손에 자란 사언의 삶은 백장호(정동환)가 손자를 죽이려는 모습을 목격한 뒤로 크게 바뀌었다. 한순간에 백장호의 손자가 된 사언은 친아들의 식성, 옷 등 취향을 강요하는 규진으로부터 정서적 학대를 받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사언에게 걸려 온 한 통의 협박 전화가 그의 삶을 다시 송두리째 흔들었다. 납치범(박재윤)의 정체를 쫓던 사언은 '그놈이 살아 있다'라는 메시지를 받고 곧장 낚시터로 향했다. 하지만 가게는 이미 누군가의 습격을 받은 후였다. 가게 안에 있던 사언은 불길에 휩싸인 상훈을 구하던 중 의식을 잃어 앞으로 그에게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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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범은 사언과 희주의 바로 앞까지 다가왔다. 희주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간 납치범은 엘리베이터에서 사언을 유심히 지켜보며 모든 걸 다 빼앗겠다고 다짐했고 희주에게 협박 전화와 문자를 수시로 보냈다. 그는 "언니야. 전에 말했지. 언니야는 백사언을 일도 모른다고"라는 의미심장한 말까지 남겨 미스터리함을 더했다.
납치범은 '선생'이라는 자와 비밀스러운 메시지를 나누기도 했다. 납치범을 조종하고 있었던 선생은 "나도 백사언이 소중한 걸 잃는 기분이 어떤 건지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라며 그의 공범 역할을 해주고 있었다. 선생의 존재는 누구인지, 또 납치범은 어떤 원한이 있기에 사언을 죽도록 망가트리려는 것인지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발동시켰다.
그런가 하면 사언은 납치범을 잡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의심이 향하는 곳에는 지상우(허남준)가 있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미스터리 전문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인 상우는 나유리(장규리)와 함께 보육원 아동 실종 사건을 파헤쳤다. 과거 상우가 자랐던 보육원에서 아이들이 실종되었던 것.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상우가 보육원 사건을 추적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미스터리한 상우의 존재 또한 모두를 혼란에 빠뜨리며 극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