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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삼진아웃' 길, '무한도전' 20주년 손절 심경…"나도 껴줘"

김준석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25 07:55


'음주운전 삼진아웃' 길, '무한도전' 20주년 손절 심경…"나도 껴줘"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리쌍 출신 길이 MBC '무한도전' 20주년 일력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한 심경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24일, 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스토리 기능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팬은 길에게 "무도 달력 왜 참여 안 했어요ㅜ"라고 물었다.

이에 길은 "나도 껴줘"라며 MBC '무한도전' 속 박명수의 짤로 답을 대신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오분순삭' 측은 박명수와 함께 '무한도전' 20주년 일력 언박싱 영상을 찍었다. 내년 20주년을 맞아 MBC 측은 '무한도전' 일력을 제작했다.

박명수는 완전체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실제로 얘기를 좀 했다. 완전체가 나와서 그래도 다같이 인사 정도는 할 수 있는 거 아니겠냐는 얘기는 제가 건넸다"고 밝혔다.

'무한도전'이 다시 한다면 하고 싶은 특집에 대해 박명수는 "그 얘기를 김태호 PD가 해줬는데 BTS랑 저를 묶어서 가요제 때 하려고 했다더라. 재석이가 엑소랑 한 것처럼 저는 BTS랑 하려 했는데 BTS 망쳐놓을까 봐 안 했다더라. 근데 저는 요새 정국이의 '스탠딩 넥스트 투 유 (Standing Next To You)' 춤을 다 뗐다"고 즉석에서 안무를 보여주기도 했다.

정형돈은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죄스러움과 더불어 아직까지도 많은 분들께서 기억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앞으로의 20년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중도 하차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음주운전 삼진아웃' 길, '무한도전' 20주년 손절 심경…"나도 껴줘"

이어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노홍철 역시 "기록되고 기억됨에 무한 감사하며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며 "세상에서 가장 슬픈 세 가지. 할 수도 있었는데, 했어야 했는데, 해야만 했는데"라고 밝혔다.

하하의 '군백기'를 대체했던 전진도 "최고의 멤버들과 최고의 프로그램을 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영광이었다. 형들에게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꼈다. 다시 한 번 무도 멤버들. 스태프 분들 고생 많이 하셨고 무한도전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고 밝혔다.

또 종영 전 멤버로 합류했던 조세호와 양세형은 각각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고 추억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무한도전 행복하세요', '잠시나마라도 함께 할 수 있었음에 늘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20주년을 기념할 수 있음은 여러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잊지 않고 늘 감사하며 살게요'라고 적었다.

종영 전 참석했던 멤버들의 모습이 있었지만 길의 모습은 없었다.

길은 2004년, 2014년에 이어 2017년 총 세 차례 음주 운전에 적발돼 방송 활동을 완전히 중단한 바 있다.

노홍철 역시 음주운전을 저지르긴 했지만 길의 경우는 '무도' 하차 후에 또다시 음주운전을 저질러 삼진아웃을 당한 후 모든 지상파 방송국에서 출연정지 명단에 오른 상태라 20주년 이벤트를 벌인다해도 모습을 비추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무한도전' 20주년 기념 2025 일력은 지난 11일부터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시작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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