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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동상이몽2' 전민기, 정미녀 부부의 극과 극 결혼 생활이 공개됐다.
이날 두 사람은 '결혼 직전 파혼 선언' 일화부터 분노와 눈물로 얼룩진 '신혼 생활'까지 위기의 연속이었던 과거를 털어놓았다. 더불어 두 사람은 "우리는 식성부터 소비습관, 의식주 모든 것이 안 맞는다"며 24시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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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으로 야행성과 아침형의 극과 극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은 크게 말다툼을 벌였다. 급기야 전민기는 "이럴 거면 외국 나가서 살아라. 밤낮이 바뀌어서 어떻게 사느냐"고 폭발했고, 감정이 격해진 정미녀는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늦게 잠이 든 정미녀는 결국 약속을 어기고 아이 등원을 전민기에게 미뤘다. 이후 함께하는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일어난 정미녀는 전날 다툼에 대한 감정이 남아있는 듯 전민기에게 날선 말투로 말했다. 두 사람은 아침이 되서도 생활 습관 등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며 갈등을 이어갔다. 또 전민기는 정미녀가 출근 준비를 늦게 한다며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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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을 '동상이몽2'에 추천한 김구라는 "내가 이래서 추천한 거야!"라며 '인간 동상이몽'임을 증언했다. 두 사람의 일상을 지켜보던 MC들은 "둘이 너무 다르긴 하다" "성향이 극과 극이네"라며 역대급 좁혀지지 않는 입장 차이에 탄식을 내뱉었다.
이후 함께 유튜브 촬영을 하던 전민기, 정미녀 부부는 '마라맛 입담'을 펼쳤다. 이미 두 사람은 방송에서 서로를 거침없이 폭로하는 게 익숙했는데 평소와 다름없는 폭풍 디스전을 펼치던 중, 전민기가 "아내는 연기를 못해 진로를 바꿨다"고 밝혔다. 전민기는 기승전 아내 디스를 이어갔고, 끝 없는 남편의 도발에 화를 꾹 참던 정미녀는 시종일관 표정이 어두워졌다. 결국 방송이 끝난 후 정미녀는 "아무리 방송이라고 하더라도 왜 방송에서 나를 무시하느냐. 그런 얘기 장난으로라도 하지 말으라고 했는데"라고 지적하며 오열했다.
두 사람은 다음 스케줄도 함께했다. 이들은 테이와 허안나와 만나 식사 자리를 가졌고, 이 자리에서 10년 동안 쌓인 갈등이 폭발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절친 테이마저 두 사람에게 "그런 말 하지말라"며 손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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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의 설득으로 우여곡절 끝에 결혼했지만, 신혼여행에서 또 한번 부딪혔다고. 정미녀는 "부부관계도 신혼여행을 가면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즐겁게 보내고 싶었는데, 남편은 낮에는 관광만 하고 트윈 침대에서 따로 잤었다. 신혼여행 내내 스킨십 없이 돌아왔다"고 폭로하며 결혼하자마자 이혼 문턱까지 간 속사정을 털어놨다.
이에 전민기 역시 "안 믿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 (부부관계) 0회였다"고 인정했고, 이를 듣던 스튜디오에 있던 MC들은 "저건 진짜 이혼 사유"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이어 전민기는 "결혼식 준비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으로 피폐해저 있는 상태에서 신혼여행지까지 가는게 너무 힘들었다. 장시간 비행을 하며 피곤해졌다. 아내가 관광을 좋아하니 계속 돌아다니고 오밤 되서야 숙소에 돌아왔다.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잠들기 바빴다. 체력이 방전된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정미녀는 "남편이 먼저 다가와주길 바랐는데 며칠이 지나도 등 돌리고 자더라. 이 사람이 나를 여자로 안 느끼는구나 싶었다. 제 자신이 비참했다"고 당시 힘들었던 마음을 토로했다.
두 사람은 "이후 결혼생활이 지옥에 가까웠다. 부정적인 감정들이 2~3년간 이어져갔다"고 힘들었던 부부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