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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의 살아있는 전설 손흥민의 최다 도움 기록 경신과 관련해 구단이 축하를 보냈다. 토트넘은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5대0 대승을 거둔 뒤 손흥민에게 68번과 그의 그림이 프린팅된 유니폼을 선물했다. 68번은 손흥민이 현재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기록한 도움 개수다.
손흥민이 이번 경기로 스포트라이트를 제대로 받으면서 구단이 재계약 협상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9.3점으로 양 팀 최고점을 줬다. 풋몹은 2골을 기록한 제임스 매디슨(평점 9.2점)에 이어 그다음으로 높은 평점 9.1점을 매겼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부여하며 "2번째 골을 넣었고, 사르의 골을 도왔다. 그의 크로스는 클루셉스키의 골로 간접적으로 이어졌다"며 "전반종료 전 매디슨에게 멋진 패스를 연결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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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가 끝난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도 경기가 끝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팀 경기력에 맞는 적절한 결과였다. 동료들이 자랑스럽다"며 "계속 이어가야 한다. (이번 경기가) 우리가 기대했던 경기 수준"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이 같은 활약에 토트넘과의 재계약 협상도 순조로워질 가능성이 있다.
그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기량이 이전만하지 못하는 이유 등으로 계약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인데도 이를 미뤄왔다. 최소 1년에서 최대 3년 재계약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려왔지만, 여전히 소문일 뿐 실체는 없다.
그러나 이번 사우샘프턴전에서 손흥민이 보여준 움직임은 전성기때의 스피드와 적극성, 골결정력을 모두 보여줬다고 평가 받는다. 토트넘 수뇌부에서도 손흥민과의 계약에 적극적으로 임할 이유는 마련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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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전에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올린 선수는 1992~2004년 뛰었던 잉글랜드 국가대표 대런 앤더튼(67개)이다.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을 최종 스코어 5대0으로 꺾으면서 최근 연이은 공식 경기 무승(3무 2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7승 2무 7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승점 23점으로 리그 순위가 10위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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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2분 상대 수비수를 맞고 흘러온 공을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지난 9일 EPL 15라운드 첼시전에 이어 모처럼 만에 리그 2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25분에는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골문 중앙으로 달려가던 파페 사르에게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사르가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도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아웃프런트킥으로 패스를 보냈다. 매디슨이 이 공을 잡아 슈팅을 날렸고,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리그컵을 대비해 손흥민을 전반전만 뛰게 하고 교체했다.
손흥민은 오는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컵 8강전을 준비한다. 맨유전에서도 손흥민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한다면 연속 공격포인트를 이어가면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