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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진욱이 영화 '검은 수녀들'에서 사제복을 착용한 소감을 전했다.
이진욱은 구마를 반대하고, 의학으로 소년을 구할 수 있다고 믿는 바오로 신부로 변신했다. 그는 작품을 선택한 계기에 대해 "제가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오컬트 장르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기회만 된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또 저희 팀이 워낙 믿음직스럽기 때문에, 잘 묻어갈 수 있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훈훈한 비주얼로 사제복을 완벽히 소화한 이진욱은 "너무 편안했고, '드디어 입어보는구나' 했다. 아주 어렸을 땐 사제를 꿈꿨던 적도 있었다. 점점 커가면서 이게 힘든 일이라는 걸 알게 되고, 꿈과 멀어지게 됐는데 묘하게 사제복만 입으면 남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고 싶어 진다"고 웃으며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