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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가도 올라탄 '패스 오브 엑자일 2', 국내 서비스 담당한 카카오게임즈도 활짝

남정석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16 19:12


흥행 가도 올라탄 '패스 오브 엑자일 2', 국내 서비스 담당한 카카오게…

흥행 가도 올라탄 '패스 오브 엑자일 2', 국내 서비스 담당한 카카오게…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스팀 순위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를 맡은 '패스 오브 엑자일 2'가 흥행 가도에 올라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달 주가가 상장 이후 최저가를 찍을 정도로 부진을 거듭하던 카카오게임즈의 턴어라운드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내년 1월 미국 트럼프 정부 2기가 들어서도 게임산업의 경우 관세 인상의 악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 중국 정부가 경제 회복을 위한 강력한 부양책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 여기에 국내에선 대통령 탄핵으로 만약 내년에 대통령 선거가 시행될 경우 게임산업 진흥을 위한 공약과 정책들이 다수 나올 것이라는 점 등 국내외 정치적인 여건도 나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이를 반영하듯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지난 13일 전날보다 18.28%나 상승하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 3일 이후 5개월여만에 2만원대(2만 900원)로 다시 올라섰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영업이익이 28억원과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무려 89%와 80% 감소하며 크게 위축된 상황이었다.

지난 2020년 9월 코스닥 상장 이후 코로나 팬데믹 수혜주로 부각되고,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큰 인기를 모았던 2021년 11월에는 최고가가 11만 6000원까지 올랐지만, 지난 11월 15일에는 1만 5000원까지 떨어지며 침체기를 겪고 있다. 시가총액도 한때 10조원 돌파까지 노려봤지만, 현재는 1조원대에 그치고 있다.

이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아키에이지 워' 등을 출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꾸준하게 유지됐지만, 코로나 엔데믹 전환 이후 전년 대비나 전분기 대비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며 주가 역시 우하향 하는 그래프를 그리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7일 글로벌 얼리 액세스로 선보인 액션 RPG '패스 오브 엑자일 2'가 출시 하루만에 58만명의 동시 접속자수를 기록하는 등 스팀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하면서 국내 서비스를 담당한 카카오게임즈 역시 상당한 수혜를 입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더해 '디아블로' 시리즈 광팬으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까지 나서서 '패스 오브 엑자일 2'가 비슷한 장르의 '디아블로'와 '엘든 링'의 결정체라고 호평을 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전작의 핵앤슬래시 성격에 액션 RPG의 컨트롤 재미를 더하는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제공하며, 6개의 캠페인, 100개의 독특한 환경, 600여 종의 몬스터와 100종의 보스로 구성됐다. 이용자는 12개의 클래스 중 하나를 골라 자신의 취향에 맞게 육성할 수 있고, 각 클래스는 3개의 전직 클래스를 보유해, 총 36개의 전직 클래스를 만나볼 수 있다. 또 별도의 확장팩이 이후 지속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미 카카오게임즈는 2019년부터 '패스 오브 엑자일'을 국내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이번 신작에도 연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PC 및 콘솔 크로스 플랫폼 서비스를 비롯해 카카오 전용 서버, 카카오 PC방 혜택, 영상 가이드 제공 등 국내 맞춤형 서비스를 준비했다. 특히 출시에 맞춰 게임의 주요 콘텐츠인 '클래스(직업)', '장비', '스킬젬', '패시브 스킬'을 이해하기 쉬운 4개의 영상으로 제공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패스 오브 엑자일'과는 색다른 재미의 긴장감 넘치는 액션 RPG"라며 "얼리 액세스 이후 이튿날에도 서비스 첫날 기준 90%가 넘는 이용자가 접속하는 등 높은 리텐션을 보여주고 있다. 전작처럼 장기적인 라이브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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