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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박서진의 부모님이 아들의 콘서트날 있는 트라우마에 대해 고백했다.
잡신을 쫓기 위한 붉은 팥을 몰래 넣어놨던 것. 백지영은 "아들이 걱정되는 마음에 그러신 거다"라 공감했다.
박서진은 "이게 뭐냐. 그런 거 다 미신이다"라며 따져 물었지만 엄마는 "옛날에 한 번 사고를 당해서 그렇다"라 했다.
엄마는 "엄청 아찔한 거다. 그래서 콘서트만 다가오면 그 생각이 난다. 배가 자꾸 찌그러지는 거 같아서 남편에게 살펴보라고 했는데 이미 반쯤 배가 잠겨있었다"라 했다.
아빠 역시 "아무리 조치해봐도 가라앉더라. 그래서 내 구명조끼까지 아내에게 주면서 '당신이나 살아. 나는 안되겠다'라 했는데 아내가 내 목덜미를 잡고 치켜올라서 우여곡절 끝에 살아나왔다"라 털어놓았다.
다행히 지나가는 선박에 구조된 부모님. 글썽이는 엄마의 눈시울에 은지원은 "그럼 저렇게 하실만 하다. 저런 경험이 있으시면"이라고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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