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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회차마다 180도 바뀌는 장르" 연출자 변신한 김희원, '조명가게' 비하인드 공개(씨네타운)

조민정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10 13:21


"각 회차마다 180도 바뀌는 장르" 연출자 변신한 김희원, '조명가게'…
3일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디즈니+ 시리즈 '조명가게'의 제작발표회, 김희원 감독과 강풀 작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2.03/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김희원이 연출자로 변신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10일 방송된 SBS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를 연출한 배우 겸 감독 김희원이 출연해 작품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김희원은 영화 '아저씨'에서 자신의 인생을 바꾼 명대사 "이거 방탄유리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당시 완전 무명이었는데 그렇게 큰 역할이 와서 '이제 달라지겠다' 싶었다. 지금도 여전히 그 대사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영화가 오래되다 보니 요즘엔 어린 친구들보다는 어른들이 주로 그 대사를 언급하신다"고 웃어 보였다.

이번에 연출자로 돌아온 김희원은 '조명가게'에 대해 "장르를 특정하기가 애매한 작품"이라며 "각 회마다 장르를 다르게 규정하고 만들었다. 1화는 미스터리 스릴러, 2화는 공포, 3화는 활극과 판타지, 4화는 반전을 주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강풀 작가의 작품을 연출하게 된 과정에 대해 그는 "처음엔 고민이 많았다. 강풀 작가님의 '무빙'을 재밌게 봤고, '조명가게'를 준비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연히 이야기를 나눴다"며 "제안을 받고 바로 수락하지는 못했지만 결국 맡기로 하고 나서도 '이게 맞나' 하는 고민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배우들이 정말 연기를 잘해줬다. 연출자로서 의견을 나누고 방향을 제시했을 뿐"이라며 "현장에서는 디렉팅을 조심스럽게 했다. 제가 감정을 넣어 연기를 보여주면 배우들이 자기만의 것을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동선 정도만 잡아줬다"고 설명했다.

강풀 작가의 반응에 대해서는 "작가님이 작품을 보시고 정말 좋아하셨다. 그 반응을 듣고 나니 정말 뿌듯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가게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수상한 비밀을 지닌 손님들이 찾아오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지난 4일 총 8화 중 4회가 공개됐으며 매주 수요일 2회씩 만나볼 수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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