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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이 연말을 맞아 판소리, 창극 콘서트 등 송년 공연을 한다.
네 시간가량 소요되는 '수궁가'의 원전을 80여 분으로 압축해 다양한 음악적 구성과 이야기로 각색한 작품이다.
'상좌다툼', '좌우나졸' 등 판소리 '수궁가'의 주요 눈대목을 독창과 합창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했다.
남도민요 새타령, 경기민요 뱃노래 등 친숙한 각 지역의 민요도 합창으로 선보인다. 기악 합주와 전통 춤사위도 만날 수 있다.
국립창극단 중견 단원 김금미가 극의 해설 격인 도창을 맡았다. 토끼 역 김준수, 자라 역 유태평양, 용왕 역 이광복 등 젊은 소리꾼들이 주역을 맡는다.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이 극본 구성과 연출을 맡았고, 한승석이 작창으로 참여했다.
이어 28일에는 달오름극장에서 '송년판소리'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안숙선 명창의 제자들이 다섯 바탕의 주요 눈대목을 독창, 합창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선보인다.
2010년부터 14년간 국립극장의 '송년판소리' 무대에 오른 안 명창은 이번 공연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고 그가 창을 하는 모습을 담은 홀로그램으로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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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