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은 2025년 기관 의제를 '행동', 전시 의제를 '행성'으로 정하고 다양한 전시와 입체적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강명희 개인전은 1970년대 초 프랑스 이주 후 국내 활동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한국 현대미술 대표작가 강명희의 작업 세계를 총체적으로 재조명한다.
'존재와 자연과의 관계'를 시적으로 함축한 회화 연작을 통해 자연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바탕에 둔 유목적 태도와 미학적 실천을 담은 작품을 보여준다.
말하는 머리들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 움직임을 포착하고 이를 가시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식 실험에 주안점을 둔 프로젝트다. '전시'와 '프로그램'이 상호보완적으로 엮인 것이 특징이라고 미술관 측은 소개했다.
하반기에는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8월)를 개최한다.
이번 비엔날레는 깨어있는 삶과 다른 세계와의 접속에 관한 예술, 사회, 정신 사이의 역사적 연관성을 살펴본다고 미술관은 전했다.
북서울미술관에서는 봄 시즌 주제 특집 '회화반격'을 다룬다.
이건희컬렉션의 한국 근현대작가 10인의 여정을 통해 평면 회화 고유의 가치를 조명하는 '그림이라는 별세계 - 이건희컬렉션과 한국근현대작가'(4월), 시각성과 이미지의 문제를 중의적으로 풀어가는 동시대 회화 전시 '떨어지는 눈'(4월), 일본계 영국인 작가 크리스티안 히다카의 작품 세계를 다룬 '하늘이 극장이 되고, 극장이 하늘에 있으니'(6월) 등 전시를 준비했다.
8월에는 북서울미술관의 대표적 연례전인 '타이틀 매치'가 진행된다.
행동이라는 기관 의제 아래 장영혜중공업과 홍진훤 작가를 초청한 2025 타이틀 매치 '장영혜중공업 vs. 홍진훤'이 열린다.
또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2025년 기관 의제인 행동을 아카이브와 연결하는 기획전 '행동주의 기억법'을 3월에 개최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상세한 운영 방향과 전시 계획은 2025년 1월 발표될 예정이다.
kihu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