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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희 개인전·이건희컬렉션 10명…내년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기사입력 2024-12-10 11:24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관 의제 '행동'·전시 의제 '행성'으로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은 2025년 기관 의제를 '행동', 전시 의제를 '행성'으로 정하고 다양한 전시와 입체적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서소문본관은 2025년 상반기 여성작가 전시 '강명희 개인전'(3월)과 기관 의제 행동을 탐색하는 '말하는 머리들'(5월)을 개최한다.

강명희 개인전은 1970년대 초 프랑스 이주 후 국내 활동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한국 현대미술 대표작가 강명희의 작업 세계를 총체적으로 재조명한다.

'존재와 자연과의 관계'를 시적으로 함축한 회화 연작을 통해 자연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바탕에 둔 유목적 태도와 미학적 실천을 담은 작품을 보여준다.

말하는 머리들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 움직임을 포착하고 이를 가시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식 실험에 주안점을 둔 프로젝트다. '전시'와 '프로그램'이 상호보완적으로 엮인 것이 특징이라고 미술관 측은 소개했다.

하반기에는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8월)를 개최한다.

이번 비엔날레는 깨어있는 삶과 다른 세계와의 접속에 관한 예술, 사회, 정신 사이의 역사적 연관성을 살펴본다고 미술관은 전했다.

북서울미술관에서는 봄 시즌 주제 특집 '회화반격'을 다룬다.

이건희컬렉션의 한국 근현대작가 10인의 여정을 통해 평면 회화 고유의 가치를 조명하는 '그림이라는 별세계 - 이건희컬렉션과 한국근현대작가'(4월), 시각성과 이미지의 문제를 중의적으로 풀어가는 동시대 회화 전시 '떨어지는 눈'(4월), 일본계 영국인 작가 크리스티안 히다카의 작품 세계를 다룬 '하늘이 극장이 되고, 극장이 하늘에 있으니'(6월) 등 전시를 준비했다.

8월에는 북서울미술관의 대표적 연례전인 '타이틀 매치'가 진행된다.

행동이라는 기관 의제 아래 장영혜중공업과 홍진훤 작가를 초청한 2025 타이틀 매치 '장영혜중공업 vs. 홍진훤'이 열린다.

또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2025년 기관 의제인 행동을 아카이브와 연결하는 기획전 '행동주의 기억법'을 3월에 개최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상세한 운영 방향과 전시 계획은 2025년 1월 발표될 예정이다.

kihu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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