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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순천시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곧바로 이어진 탄핵 정국에 크리스마스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 행사는 트리 점등식과 연계한 캐럴 콘서트다.
오천 그린광장 무대 주변에 경관 조명,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고 산타 선물 이벤트, 소원 부스, 캐리커처 체험 등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시민과 함께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려는 취지였지만, 탄핵 논의가 오가는 국정 상황을 감안하면 취소가 불가피했다고 순천시는 전했다.
다만 경관조명 트리 점등식은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힘들었던 한 해를 보내면서 시민들과 작은 따뜻함이라도 나눌 계획이었지만, 나라 사정이 너무 엄중해 논의 끝에 취소했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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