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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에서 김설현이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영은 매일 버스 정류장 벤치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으로 관심을 끌었다. 항상 버스 막차를 타던 김현민(엄태구)이 여기서 뭐 하는 거냐고 묻자, 지영은 어두운 낯빛으로 그를 올려다보며 "기다려요"라고 강렬한 한마디를 던졌다.
뿐만 아니라 현민이 자신에게 전화번호를 물어보자 지영은 "나 모르겠어요?"라며 그를 빤히 쳐다보는가 하면 멀어져만 가는 현민의 뒷모습을 끝까지 바라봐 공포감을 조성했다. 이후 지영은 비가 오는 날도 어김없이 누군가를 기다렸고, 자신에게 우산을 건네는 현민에게 "지금 좀 추운데 집이 가깝다고 했죠?"라며 그의 집으로 향했다.
2, 3회에서 현민의 집에서 나온 지영이 캐리어를 끌고 조명가게 안으로 들어가자, 사장인 정원영(주지훈)은 그에게 시선을 떼지 못했다. 무언가를 찾는 듯 사방에 걸린 전구들을 들여다보는 지영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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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새로운 장르를 도전한 김설현은 첫 회, 첫 장면에 조명가게로 들어가는 모습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안겼다. 수상한 손님으로 조명가게를 찾은 그는 디테일한 표정과 눈빛으로 자신의 존재를 표현해냈고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한 김설현의 새로운 연기 변신이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기이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간 김설현의 묵직한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공포감을 선사했다. 앞으로도 그가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높아진다.
'조명가게' 5, 6회는 오는 11일 공개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