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되는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탐정실화극 코너 '사건수첩-엄마가 딸에게'를 찾아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게스트 이광민은 매콤한 '사건수첩' 사연의 위용에 "오늘은 제가 정신줄을 잡고 방송 해보겠다"며 다짐했다. 또 그는 "요즘 식당에 가면 식당 아주머니들이 많이 알아보신다"며 가장 예의 바른 모습(?)인 합장으로 인사했다. 이에 데프콘은 "GD시냐"며 "전문 용어로 'GD병'에 걸린 건데...이건 GD만의 멋이 있는데..."라고 태클을 걸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탐정들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사건수첩-엄마가 딸에게'에서 탐정을 찾아온 의뢰인은 보육원에서 성인이 된 후 자립청년지원을 받고 독립한 딸이었다. 딸은 "엄마를 찾아달라"며 탐정에게 언뜻 보기엔 평범해 보이는 의뢰를 던졌다. 이광민이 "날 버린 엄마가 너무 잘 살면 충격일 것 같지 않냐?"고 묻자, 데프콘은 "날 낳아놓고 보육원에 맡겨놓은 엄마가 행복하다...이건 최악이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런데, 이 의뢰의 탐문 결과 "그것들 '모녀사기단'이다"라며 질색하는 주변인의 반응이 나와 의아함을 자아냈다. 모든 것을 지켜본 데프콘은 "가족이 아니라 악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