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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천정명이 16년 동안 가족처럼 지냈던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한 아픔을 고백하며 연예계 은퇴까지 생각했다고 밝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사문서 위조로 계약을 몰래 처리하고 돈을 미리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사무실에서 급하게 연락이 와 부모님과 함께 갔는데, 이미 사기 피해자들이 회사를 찾아와 나에게 책임을 물었다"며 당시의 절망적인 상황을 회상했다. "그들의 얼굴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며 영화 같은 악몽이 떠올랐다고 덧붙였다.
피해 금액에 대해서는 "상상 초월할 정도로 큰 액수였다"며 말을 아꼈지만, 사기를 당한 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살이 쭉쭉 빠졌다"며 "금전적 피해보다 인간에 대한 상처가 더 컸다"고 토로했다.
가장 힘들었던 건 부모님의 아픔이었다고도 말했다. 그는 "부모님이 나보다 더 힘들어하셨다. 그 모습을 보고 정신을 차렸다"며 "다시 활동을 결심하고 이제 시나리오가 들어오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천정명의 진솔한 고백에 김희철과 이상민은 "다시 힘을 내야 한다"며 응원을 보냈다. 시청자들 역시 천정명의 아픔에 공감하며 그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