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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도망 노비 임지연이 제 발로 관아를 찾아간다.
구덕이는 자신의 영민함에 감응한 옥씨 가문의 할머니 한씨부인(김미숙)의 뜻에 따라 가짜 옥태영이 되어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도망 노비 신세인 만큼 절대 정체가 발각되어서는 안 되기에 얼굴을 가릴 수 있는 쓰개치마를 쓰고 숨어지냈던 상황.
그러나 동무처럼 아끼던 몸종 백이(윤서아)의 의문스러운 죽음, 그리고 이 죽음에 비통해하던 찬모 막심(김재화)까지 위기에 처하자 잠들어있던 가짜 옥태영의 욕망이 깨어나게 됐다. 더 이상 노비 구덕이가 아닌 옥태영으로 살아갈 것을 결심한 만큼 본격적으로 부딪혀나갈 아씨로서의 삶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당당히 얼굴을 드러낸 채 관아에 나타난 가짜 옥태영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비장한 눈빛을 하고 있는 옥태영에게서는 신분이 탄로 날까 불안해 하는 것이 아닌 신념을 지키기 위한 굳은 심지가 느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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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씨 가문의 안락했던 담장을 넘어 거친 세상 속으로 다시 뛰어든 가짜 아씨 임지연의 운명은 오늘(8일)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3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