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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박하선이 유서를 읽다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하지만 "여보 안녕?"이라는 남편 류수영을 향한 인사를 읽은 그는 곧장 울컥했다. 박하선은 "먼저 가서 미안해. 걱정이 되진 않네. 마음이 놓여. 오빤 잘 키울 테니까. 그런데 알림장 확인 잘하고 준비물 잘 챙겨주고 아이가 얘기하면 너무 놀라듯 리액션 하지 말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들어주면 우리 딸이 술술 자기 얘기 잘 할 거야"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서 일하지 말고. 그동안 미안하고 고마웠어"라며 눈물을 흘린 그는 "그리고 아이 성인 되고 재혼했으면 좋겠어"라고 부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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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박하선은 "저는 항상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 유서를 써놨다. 저희 동생이 가고 나서"라며 "근데 이걸 읽어 본 적은 없다. 소리내서 읽어 보니 더 와닿는다. 어제도 별거 아닌 걸로 (남편이랑) 투닥대고 왔는데 읽다보니 고마운 게 많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하선은 배우 류수영과 지난 2017년 1월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또한 지난 2019년 박하선은 발달장애를 가진 동생을 떠나보낸 바 있다. 당시 그는 "같은 배 속에서 태어나 네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한 번씩 너를 부끄러워했던 내가 부끄럽다", "오늘 너를 다시 떠나보내며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조금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 잘가 내 동생"이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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