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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백반기행' 김민하가 설경구와의 뜻깊은 인연을 공개했다.
김민하를 빤히 보던 허영만은 "주근깨는 그린 거냐"고 물었고 김민하는 "아니다. 원래 있다. 그린 거냐고 엄청 많이 물어보더라. 가리려면 가려지는데 어렸을 때부터 굳이 이걸 왜 없애야 되나 싶어서 (놔둔다)"라고 밝혔다.
애플TV '파친코'를 통해 전 세계로 얼굴을 알린 김민하. 김민하는 출연 비화에 대해 "미국 드라마인데 한국 이야기라더라. 오디션 보라는 연락이 와서 사기꾼인가? 했다"며 "오디션 대본을 받았는데 대본 받자마자 눈물이 났다. 오디션 대본 차제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대본이더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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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하는 "저는 할머니 이야기를 듣는 시간과 어땠을지 혼자 상상하는 시간이 너무 두터웠다. 할머니한테도 보여드리면 처음엔 못 보겠다더라. 근데 나중엔 엄청 좋아하셨다"고 밝혔다.
김민하는 배우가 된 계기에 대해 "연기를 업으로 삼아야겠다 생각한 건 대학교 진로 결정할 때였다. 그전에는 그냥 계속 좋아했다. 무대 서고 노래 하는 걸 좋아했다. 연기 쪽으로 가겠다고 생각은 안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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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민하가 배우의 길을 걷는데 도움이 된 사람이 있었다. 김민하의 '옆집 아저씨'가 설경구였다고. 김민하는 "사실 연극영화과 가겠다고 마음 먹은 것도 경구 아저씨 덕분이다. 저한테 먼저 해보라고 권유해줬다. 주변에서 그렇게 말씀해주신 분이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민하는 영상편지를 통해 "제가 무뚝뚝한 마음에 감사하다는 말을 사실 한 적이 없었던 거 같다. 늘 감사 드리고 이번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마주쳤는데 기분이 너무 이상하더라. 울컥했다"며 "제가 더 열심히 해서 언젠가는 아저씨랑 연기하는 날이 오기만을 기다리면서 계속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조명가게'에 출연한 김민하. '조명가게'는 배우 김희원의 연출 데뷔작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민하는 배우 아닌 감독 김희원에 대해 "정말 의지 많이 했다. 맞춤형 디렉션을 주셔서 신뢰가 많이 됐다. 너무 따뜻했다. 전화도 많이 해주시면서 의지를 진짜 많이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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