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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곽경택 감독이 철저한 과정을 거쳐 차기작 캐스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곽 감독은 배우 곽도원을 구조반장 진섭 역에 캐스팅한 이유를 전했다. 그는 "곽도원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며 "연기도 잘해서 곽도원한테만 시나리오를 줬는데, 바로 하겠다고 답이 왔다. 뭔가 고집도 강하고, 묵직함도 있는 외골수적인 모습이 필요해서 곽도원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작품에 대한 의미를 묻자, 곽 감독은 "저를 겸손하게 만든 작품"이라며 "감독으로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그건 두 번째다. 원래 작품이라는 게 운이 있다. '소방관'은 저를 4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리게 했고, 중간중간 저의 마음을 힘들게 한 작품이다. 어떻게 보면 '친구' 이후 감독이 좋은 작품만 찍으면 되는 거 아닌가 했는데, 그동안 주관적으로 해석했던 모든 일에 반성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