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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기안84가 '나혼산' 멤버들의 얼굴과 이름이 새겨진 티셔츠를 준비해 감동을 자아냈다.
대회 전날 기안84는 뉴욕 마라톤 참가 등록을 하기 위해 마라톤 엑스포로 향했다. 전 세계 러너들이 모인 결전지에 도착한 기안84는 압도적인 규모와 인파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번호표를 받으러 간 곳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한국인을 만나 파이팅 넘치는 기운을 받은 기안84는 이어 마라톤 참가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벽 앞에서 인증샷을 남겼다. 또한 전 세계 러너들의 각오 메시지가 담긴 종이 벽에 '나혼산' 멤버들의 이름을 다 적어 감동을 자아냈다.
기안84는 "30km가 되면 분명히 퍼질 거라고 생각해서 1km를 5분 30초 페이스로 30km까지 그렇게 가고 그 이후부터는 상태가 안 좋아질 테니까 그때부터는 기어서라도 가자는 생각이다"라며 완주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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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는 "다 그리려고 했는데 옷이 땀을 흡수하는 재질이라 물감이 안 먹는다"고 해명했다. 전현무의 그림을 본 박나래는 "전 회장님 입 주변에 이끼가 낀 거냐"며 놀렸고, 키는 "조커 같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기안84는 "멤버들 얼굴 다 그리고 싶어서 커스텀 하려고 했는데 다 그리기는 너무 피곤해서 전 회장님만 그리고 나머지는 이름만 썼다"며 "요즘 어쨌든 러닝이 엄청 유행이라고 하니까 거기에서 만나는 솔로 남녀분들 행복하시라고 썼고, 코스닥 상승 기원 등 국가적인 걸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현무는 "국민 영웅이라 생각하는 게 다르다"며 "뉴욕 제대로 가본 적도 없는데 고맙다"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