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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이천수가 안정환과의 불화를 분석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골프 여제 박세리, 전 축구 선수 '악동' 이찬수, 전 야구 선수 '타격왕 7관왕' 이대호,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출연한 '은퇴 후에 오는 것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최고의 1분 주인공은 박세리와 이천수가 차지했다. 박세리가 과거 야구 선수 박찬호의 일방적인 병문안으로 처음 만났던 비하인드를 전한 장면과 이천수가 안정환이 자신과 방송을 하지 않는 이유를 분석하는 토크 장면으로, 이들의 솔직 입담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라스'의 시청률은 6.6%(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았다.
'악동' 이미지로 유명한 전 축구 선수 이천수는 '슬픈 악동' 이미지로 폭소를 안겼다. 그는 정치 얘기와 대한축구협회 얘기에 움찔하는 모습으로 MC 김구라의 큰 관심을 받았다. 현재 유튜버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는 선배 안정환보다 구독자가 많다고 자랑했지만 이후 이뤄지지 않은 '방송 동행'의 러브콜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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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는 "정환이 형이랑 방송을 같이 하고 싶어서 여러 번 말했다"라면서 대답 없는 안정환의 반응을 전했다. 이후 안정환이 이동국, 김남일과 방송을 같이 나온 얘기를 언급하면서 다각적인 분석을 했는데 "내가 월드컵 때 공을 안 줘서 그런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에도 많은 분석이 뒤따랐는데 옆에 있던 솔직한 박세리는 "너무 나대서 그런 것 아니냐"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이천수는 '라디오스타'에서 처음 만난 박세리의 솔직함에 말을 더듬어 '슬픈 악동'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