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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롬 "이혼 후 친분없던 서장훈에 위로받아, '새롬아 힘내'라고 해줘" ('혼자다')[종합]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4-11-19 23:31


김새롬 "이혼 후 친분없던 서장훈에 위로받아, '새롬아 힘내'라고 해줘"…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모델 김새롬이 이혼 후 방송인 서장훈에게 위로를 받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는 김새롬이 출연했다.

김새롬은 29살에 결혼했다면서 "서른이 되면 세상이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불안했다. 마침 만나던 사람이 내게 잘해줬다. 예측하지 못한 교통사고처럼 결혼을 하게 됐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주변 조언을 듣지 않아 결혼에 실패했다. 모두가 말렸다. 주변에서 '만난 시간이 짧고 더 봐야 하지 않겠냐. 신중하게 고민하라'고 했다. 모두가 그렇게 말했는데 저는 이미 귀가 닫힌 상태여서 아예 들리지 않았다. 브레이크 없는 차 같았다"라고 말했다.

"신혼 당시에는 어땠냐"라는 질문에 김새롬은 "정말 잘 기억이 안 난다. 짧게 한두 달만 좋았다. 서너달 쯤에 삐걱거림을 많이 느끼고 그다음부턴 부딪히는 상황이 많이 생겨 이혼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급하게 먹은 음식이 체한다는 말처럼 탈이 나는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김새롬 "이혼 후 친분없던 서장훈에 위로받아, '새롬아 힘내'라고 해줘"…
김새롬은 어느 부분에서 갈등이 있었냐는 질문엔 "상대가 알려져 있는 사람이고 재혼 후 잘 지낸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선을 지키고 싶었다"라며 조심스러워했다. 이어 "생활 패턴이 안 맞았고 난 결혼에 책임감을 갖고 싶었는데 마인드 자체가 안 맞았던 것 같다. 저는 일반적인 사람이었는데 거리가 먼 삶이 시작되니까 멈춰야 되나, 끌고 가야 되나라는 고민이 들기 시작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렇게 김새롬은 결혼 1년 4개월 만에 이혼했고 이혼 후 커리어가 무너졌다고 털어놨다. 김새롬은 "10년간 여행 한번 못 갈 정도로 열심히 일했는데 이혼 후 섭외가 뚝 끊겼다. 가정사로 인해 무너졌다. 커리어에 정점을 찍고 있었는데 그게 갑자기 없어져서 미래가 까매 보였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혼 후 6년이나 타격을 받았다면서 "뇌도 내장도 없이 피부만 있는 느낌이었다. 눈이 뜨면 가슴이 아팠고 '나 또 눈 떴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 종일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를 곱씹었다"라고 털어놨다.


김새롬 "이혼 후 친분없던 서장훈에 위로받아, '새롬아 힘내'라고 해줘"…
하지만 김새롬은 이제 이혼이라는 상처를 좋아하게 됐다며 "이혼 8년 차라 그런지 모르겠다. 물론 당시엔 아팠지만 단단해진 계기가 됐고 인내심, 지혜가 생겼다"라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새롬은 절친 박슬기를 만나 이혼 당시 이야기를 나눴다. 박슬기는 당시 김새롬에게 선뜻 연락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전했고 김새롬은 그 마음을 십분 이해했다. 박슬기는 "그때 누가 연락을 했나"라며 궁금해했고 김새롬은 서장훈을 언급, "친한 사이가 아니었는데 뜬금없이 연락이 왔다. 돌싱의 대표주자로서 연락을 한 느낌이었다. 회장님이 회원들의 입장을 모아 보내준 느낌이었다. '새롬아 힘내라'라고 연락이 왔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나도 겪어봐서 알고 극복하기 어려운 단계겠지만 너를 생각하는 오빠의 마음도 있다는 걸 알아라'라는 메시지가 생략된 것 같았다. 마음에 위안을 받았고 동지애를 느꼈다"라며 서장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미선도 "서장훈 씨는 그런거 잘 안보내는 사람이다"라며 서장훈의 인품에 놀랐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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