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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프리랜서 아나운서 출신 김나정 측이 마약 혐의와 관련, 경찰조사를 받은 뒤 첫 입장을 밝혔다.
김나정 측은 증거 영상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A씨가 본인 휴대폰으로 영상을 촬영할 경우 나중에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김나정의 휴대폰으로 촬영한 뒤 에어드랍 등의 방법으로 전송받아 영상을 보관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영상으로 김나정이 항거불능 상태에 있었다는 점을 증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김나정 측은 A씨가 마약을 강제로 흡입하게 하기 전 총을 보여주며 '사람을 쉽게 죽일 수 있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고도 말했다.
이에 경찰 또한 김나정에게 피해자용 스마트 워치를 제공했다고. 김나정 측은 A씨의 보복이 두려워 피해 영상을 포함한 다른 증거를 수사기관에 제출하지는 못했으나 이후 절차를 통해 이를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스폰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김나정은 12일 자신의 계정에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는 등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글을 본 네티즌은 경찰에 김나정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해달라고 의뢰했고, 김나정은 1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직후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서 두 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입건 전 조사(내사) 차원에서 김나정이 SNS에 올린 글과 관련해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한 진술을 받았으며 마약류간이시약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