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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 뜯긴' 김준수, 2차 입장 발표..."女 BJ 마약 사건과 무관, 녹음=사적대화"[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4-11-15 23:51


'8억 뜯긴' 김준수, 2차 입장 발표..."女 BJ 마약 사건과 무관,…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여성 BJ A씨게 협박받아 8억 4000만 원 상당의 금액을 갈취 당하는 피해를 입은 가운데, 2차 입장을 전했다.

15일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2차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김준수는 오랜 기간 동안 A 씨의 지속적인 협박과 심적 고통에 시달려 왔으며, 더 이상의 피해를 방지하고자 선제적으로 법적 대응을 결심하고 고소를 진행하였다"라며 "김준수의 선제적 고소 이후, 추가적인 조사 과정에서 A 씨의 죄질이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으로, 김준수는 이번 사건에서 명백한 피해자로서, 어떠한 잘못도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라고 전했다.

이어 "또한, 최초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진 A 씨의 마약 사건과 김준수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김준수가 먼저 고발을 진행한 이후 경찰 조사에서 A 씨에게 추가 마약 전과가 있음이 밝혀진 것이며 김준수는 이러한 불법 행위와의 연관성이 전혀 없으며, 해당 사실을 사건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게 되었다"라며 "특히, 녹음 파일 역시 사적인 대화 내용일 뿐, 부적절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A 씨가 협박의 수단으로 개인간의 사적인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으로 녹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구설수에 오를 가능성을 우려했던 김준수는, 오랜 기간 지속된 공갈 협박으로 인해 심적 고통을 겪어왔다. 그러나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사건을 바로잡기 위해 용기를 내어 법적 조치를 단행하게 되었다"라며 "그러나 김준수가 걱정했던 대로, 사건의 본질이 왜곡되며 이미 부당한 구설수에 휘말린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준수와 당사는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이번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인 김준수를 향한 부당한 비난과 2차 가해가 중단되기를 강력히 요청드린다"라고 부탁했다.

끝으로 소속사는 "이번 사건을 빌미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인신공격성 악플 및 악의적인 게시물을 작성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다. 당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떠한 타협도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8억 뜯긴' 김준수, 2차 입장 발표..."女 BJ 마약 사건과 무관,…
앞서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은 1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김준수를 알게된 뒤 김준수와의 대화 및 성관계 음성 등을 녹음한 후 SNS에 유포할 것처럼 협박해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101차례에 걸쳐 김준수로부터 8억 4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마약류 투약 대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으며, 실제로 서울중앙지법에서 마약류 관련 사건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김준수는 팬 소통 플랫폼 프롬을 통해 "갑자기 이런 기사로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5년 동안 괴롭히고 그래서 더 이상 못 참겠었다. 그래서 마음을 먹고 죄질이 너무 나쁘다는 결론으로 결국 체포되서 구속 심사적부심 중"이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난 당당하다. 잘못한 거 없고 5년 전 얘기"라며 "그 후로 내 실수라고 생각해서 사람들 안 만났다. 어떤 의도의 접근인지 터져야지만 알 수 있으니까. 그래서 그때부터 비즈니스 이외에는 안 만야겠다고 다짐한 게 5년 전이다. 흔한 만남 자리, 술자리, 클럽 등등 단 한번도 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김준수는 "좋은 소식들만 접하게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나말고 6명 이상의 피해자가 더 있다는 걸 듣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김준수는 해당 BJ가 직업을 속였다며 "나보고 네일 한다고 했어. 네일 아티스트라고 했다고"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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