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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일전 선발의 중책, 그 무게를 과연 견뎌낼까.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한 최승용은 꾸준히 선발 수업을 받아 왔다. 그러나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팔꿈치 피로골절 진단을 받아 전반기엔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불펜에서 출발했으나, 곧 선발로 전환, 9월 19일 KIA전에서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9월 24일 NC전에서도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면서 다시 승리를 안았다.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 다시 선발 중책을 맡은 최승용은 4⅔이닝 3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 역투했으나, 팀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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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용은 일본전 선발로 결정된 직후 "일본이라고 해서 특별할 것은 없다. 아는 선수들도 있지만, 최대한 의식하지 않으려 한다"며 "구체적인 관점보다는, 제 나이가 어린 만큼 패기 있게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류현진 양현종 김광현 등 그동안 대표팀엔 한일전의 영웅으로 등극한 좌완 투수들이 있었다. 2026 WBC, 2028 LA올림픽을 목표로 세대 교체 잰걸음을 하고 있는 류중일호, 최승용이 '국대 좌완' 계보를 이어 받을 수 있을까.
타이베이(대만)=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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