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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송승헌(48)이 "미국 아카데미가 인정한 조여정에 묻어가 연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중독' 이후 조여정이 '기생충'(19, 봉준호 감독)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갔는데 이번 '히든페이스' 촬영 현장에서 농담 식으로 '이번에 조여정에 묻어가야겠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아카데미가 인정한 배우이지 않나. 여정이도 아카데미를 가게 됐고 이정재 선배도 '오징어 게임'으로 해외에 알려졌는데 아마 다들 이렇게 한국 콘텐츠로 해외에서 사랑을 받게 될 줄 생각 못했을 것이다.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 시점이 됐으니까 배우들이 정말 행복한 시기에 작품을 하는 것 같다. 부담도 되고 책임감도 느껴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으니까 우리도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의 행방을 쫓던 남자 앞에 약혼녀의 후배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약혼녀가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이 출연하고 '인간중독' '방자전' '음란서생'의 김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