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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송승헌(48)이 "노출을 위한 노출 아닌 작품, 여배우 보다 부담은 적었다"고 말했다.
송승헌은 작품 속 파격 노출 연기에 대해 "처음 김대우 감독이 내게 '촬영할 때 많이 먹고 배 좀 나오면 어떠냐'고 말해주더라. 하지만 캐릭터상 지휘자이기도 한데 거대한 근육질 몸매는 또 안 어울리는 것 같기도 했고 예민한 지휘자의 모습을 슬림하고 탄탄한 몸매로 표현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결국 다이어트를 하는 수밖에 없었다. 몸무게를 예민하게 조절한 것은 아닌데 실제로 몸 속 지방을 뺐다"며 "평소에는 다이어트를 특별히 하는 편이 아니었지만 영화를 촬영할 때는 탄수화물을 줄이고 특히 노출 촬영 기간 때는 견과류 조금만 먹으며 다이어트 했다. 그렇게 다이어트를 하니 너무 예민해지더라"고 웃었다.
이어 "이런 노출 연기를 김대우 감독 작품이 아니면 처음부터 못했을 것 같다. 김대우 감독이 기존에 했던 작품을 보면 노출을 위한 노출이 아니지 않나? 작품 속에서 그렇게 흘러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걸 설득력 있게 영화를 만들기 때문에 나도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고 편하게 할 수 있었다. 김대우 감독의 디렉션도 굉장히 정확하다. 일부의 다른 감독 현장 이야기를 들어보면 배우들한테 알아서 연기 하라고 하고 '나중에 편집하면 돼'라고 한다더라. 그런데 김대우 감독은 그렇지 않다. 김대우 감독이 남자 조감독을 데리고 시범 연기를 보여줬다. 정확하게 디렉션을 액션 영화처럼 보여줬고 어떻게 보면 그래서 더 편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여배우보다 내가 부담은 덜 했을 것이다. 보여줄 것도 (상대적으로) 없지 않나"고 너스레를 떨었다.
'히든페이스'는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이 출연하고 '인간중독' '방자전' '음란서생'의 김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