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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방송인 이정민이 KBS 아나운서를 퇴사 한 뒤 사업가로 제2의 인생을 사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이정민은 KBS 퇴사 후 스파 숍을 운영한다며 화장품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열정적인 CEO로 변신한 최근 근황을 전했다.
이정민은 자신의 집에 온 절친들에게 집 구경을 시켜주던 중, 첫째 출산 당시 사진을 보고 이정민은 "(그 사진은) 아기 뽑아내고 바로 직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강수정은 "뽑아 내다니. 정민아"라고 말했고, 현영은 "나는 우리 교양 정민이가 이렇게 생활 언어를 많이 쓰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 못 했어"라며 놀라워했다. 이정민은 현영의 말에 "언니, 나 이제 아나운서 아니잖아요. 퇴사했잖아요"라며 위트 있게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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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어 "이 사람이 마음에 안 들었으면 '별꼴이야 17년 전에 다닌 걸 가지고 다녔대'라고 했겠지만 마음에 들었던 거야"라며 남편을 받아들였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남편의 그다음 말도 "오늘부터 (교회) 다시 다니겠다" 였다고. 이 말을 전해 들은 이정민의 절친들은 "센스 있다"라며 이정민의 남편을 극찬했다.
이정민은 "그리고 제일 중요했던 포인트는 '정말 착한 사람이구나'를 느꼈기 때문에 마음이 확 열렸다"라고 덧붙였다.
이후에 이정민의 남편과 딸, 아들이 깜짝 등장했다. 현영은 이정민의 남편에게 "정민이 처음 만난 날부터 마음에 딱 들었나?"라고 물었고, 이정민의 남편은 질문에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렇다. 들어올 때 봤는데 너무 예뻤다"라며 "방송에서 보던 천사 같은 분이 들어오셔서"라고 말해 절친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어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내가 원래 사실 신중한 성격인데, 그런데 삶을 반추해 보면 뭔가 꽂히면 (바로 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정민은 이 말에 동조하며 "결단을 하면 그냥 약간 밀어붙인다"라며 "결혼도 그랬는데, 같이 살아보니까 큰 것을 정해, 그랬는데 이것이 부합하거나 필요한 조건이야 그러면 그냥 하더라"라고 남편의 과감한 결단력과 남다른 실행력을 자랑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