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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안재현이 사랑니를 발치하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안재현은 사랑니를 뽑기 전에 최후의 만찬으로 녹차밥과 생선구이를 먹었다. 안재현은 "예약 시간이 다가올수록 심장이 아프다. 마치 짝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하기 전의 두근거림과 비슷하다. 그런데 차일 걸 알고 가는 거다. 둘 다 아프니까. 진짜 미치겠더라"며 사랑니 빼기를 짝사랑 고백으로 표현했다.이후 안재현은 치과로 향했다. 하지만 점점 치과가 가까워질수록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를 웃음 짓게 했다.
첫 사랑니 뽑기라는 안재현은 "왜 이 나이(만 37세)에 뽑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코드 쿤스트는 "이제 사랑을 하려나보다"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사랑은 이미 했었잖냐"라고 말한 뒤 안재현의 이혼을 언급해 스스로 당황했다. 전현무의 말에 그는 "이제 어른이 돼가는 거다. 그전까지는 애였죠"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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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수술을 앞둔 안재현은 뺀 사랑니 처리 방법을 물었다. 이에 의사선생님은 "의료폐기물로 버린다. 보관하고 싶으신 거냐"고 묻자 안재현은 "아뇨, 아뇨. 끝난 사랑은 보고 싶지 않다"고 질색하며 단호하게 답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의미심장한 멘트다. 쿨하게 이별"이라며 또 한번 안재현을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안재현은 수술동의서를 앞에 두고 오한, 호흡곤란, 신경 손상 등 마취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기겁했다.
사랑니 발치 후 부어서 오히려 얼굴이 건강해 보이는 안재현은 상가를 빠져나오다가 열리는 문에 부딪힐 뻔하며 마치 주말 드라마 같은 상황에 놓였다. 키는 "왜 형한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냐"며 황당해했다.
한편 1987년생 만 37세 안재현은 지난 2016년 동료 배우 구혜선과 결혼했으나 2020년 이혼했다. 전현무는 모델 한혜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과 두 번의 공개 연애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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