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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물어보살'에 사기 결혼 피해자가 등장했다.
남편과 2017년에 처음 만났다는 의뢰인은 "남편이 자상하고 순진해 보였다. 결혼할 당시에는 전에 하던 사업이 망해서 신용 불량자 상태였다. 근데 저는 이 사람이 애틋해 보이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서 결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거기서부터 잘못됐다. 신용불량 얘기가 나오자마자 끝냈어야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의뢰인은 "남편 휴대폰을 같이 보던 중 이상한 여자 이름으로 메일이 온 걸 봤다. 클릭해봤더니 전에 사귀던 여자가 혼인 빙자 간음으로 저희 친정에 알린다고 계속 협박을 했던 거다. 저 몰래 만나서 몇천만 원씩 주고 있었더라"라며 "그 여자 메일을 보니까 20살 때 집을 나가서 또 다른 여자랑 혼인신고까지 한 거다. 대학도 안 나오고 시아버지 직업도 회계사가 아니었다. 그냥 저한테 했던 얘기가 다 거짓말이었다. 그 여자친구한테 욕설했던 녹음파일도 다 보냈더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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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은 잘못했다 하는 남편을 결국 용서했지만 이후 또 다른 사건이 터졌다고. 의뢰인은 "사우나 갔다 온다고 했는데 신사동이 아닌 전혀 다른 동네에 간 거다. 상간녀의 집에 간 거더라. 나중에 물어보니까 갑자기 눈빛이 돌변하더니 소름끼친다더라. 그 다음날부터 저 여자친구한테 했었던 욕설들을 저한테 하기 시작했다"며 "작년 4월에 심지어 아이 앞에서 제 목을 졸라서 경찰이 와서 분리조치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를 전부 들은 서장훈은 "변호사 선임했으니 받을 거 다 받고 본인이 인생을 잘 만들어야 한다. 딸과 지낼 곳이 없다 하는데 당분간은 부모님한테 잠깐 신세를 져라"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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