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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그맨 조세호가 결혼식에 900명 가까운 하객들을 모시면서 재산순으로 자리배치했다는 루머에 직접 해명했다.
조세호는 결혼식 준비 과정중 가장 힘든 일에 대해 "자리배치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공개 결혼식이면 오시는 순서대로 앉으시면 되는데 비공개 예식이다 보니 한분 한분 미리 자리배치를 했다"며 "800명 넘게 오시기 때문에 그분들 명단을 우선 다 뽑았다. 일단 가족들 먼저 정리하고, 프로그램별로 묶고, 개그맨 선배님들 따로 모으고 하는데 3일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미있는건 3일 동안 자리배치를 하니까 진짜 내 손님이 누구인지 알겠더라"라면서 마당발로 유명한 조세호가 결혼식으로 더 가깝게 느낀 지인들이 있음을 전했다.
축가로 태양, 거미, 이범수가 나선 이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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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는 "태양 결혼식에 사회를 내가 봤었다. 그때 태양이 축가를 해준다고 말했는데 나도 어느샌가 그걸 믿고 있었고 결혼식때 부탁하니 흔쾌히 해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거미는 아내가 진짜 팬이다. 나도 팬이지만 아내가 좋아해 평소 친한 거미 누나에게 부탁했더니 축가해주면 나도 기쁠것 같다고 말해주시면서 해주셨다"고 말했다. 또 "이범수 형은 남창희와 나를 평소에 정말 예뻐해주시는 형이다. 같이 밥먹을 결혼식 때 초대했는데 축가로 태양과 거미가 하니 축가를 오프닝 해주는 축가를 해주시겠다면서 '티라미수 케이크'를 불러주셨다"고 말했다.
조세호는 "무엇보다 감동적인 손님은 배우 안재욱 형님"이라며 "10년 전에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라는 밈을 탄생하게 해준 김흥국 형님은 다른 스케줄 때문에 못오셨고, 그때는 전혀 일면식도 없었던 안재욱 형은 그때부터 인연이 되어 연락해왔는데 결혼식에 참석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앞서 2일 방송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조세호 결혼식 하객 자리배치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누구보다 명당 자리에 앉은 유재석과 달리 주우재는 "내 자리는 김숙 누나랑 같이 앉게 해줬는데 사실 결혼식 밖인 수준이었다"라며 "문에서 들어오는 자리에 있어서 거의 200번 일어섰다 앉았다"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딘딘은 "거의 문지기였다. 세형, 세찬이 형은 거의 창고 앞이었다"라고 증언했고 유재석과 주우재는 "문이 하도 열렸다 닫혀서 추웠다더라. 세형이 형은 결혼식장에서 뒤돌아 앉았다더라"라며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저는 좀 편안하게 앉고 싶었는데 너무 앞쪽에 자리를 배치해줬다"라고 이야기했고, 이를 들은 하하는 "너네가 잘 몰라서 그렇다. 이게 친한순이 아니다. 재산순이다. 돈 많이 모아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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