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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호러의 탈을 쓴 코미디다. 호러 공포를 못 보는 관객도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대환장 코미디가 11월 반전의 흥행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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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는 원래 호러 영화를 정말 싫어한다. 중학교 때 일본 공포 영화 '주온'을 본 뒤 한의원에 가 한약을 지어먹을 정도였다. 이후 신인 배우를 찾기 위해서는 저예산 공포 영화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거기에 나는 코미디를 좋아하는데 이번 기회에 호러 코미디에 도전하게 됐다"며 "경쟁에 소외된 사람들을 집중하고 싶었다. 경쟁에 지친 시대를 위로하고 싶어 영화를 만들게 됐다. 어렸을 때 학업과 경쟁에 지쳐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을 우연히 보게 됐다. 그 당시를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안 좋다. 우리 영화 대사에도 '넌 혼자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 친구를 떠올리며 만들었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그는 첫 주연작에 대해 "내가 참여한 영화가 스크린에 담긴다는 것 자체거 너무 설레고 기대가 된다. 처음 지연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갈 때 순수한 매력을 느꼈다. 처음 연기를 할 때는 이러한 순수함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런 고민을 감독과 상의를 많이 했고 고민도 많이 풀렸다. 가벼운 마음으로 연기하니 내가 의도하지 않아도 내 안의 순수함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던 것 같다. 좀 더 비우는 연습을 하면서 캐릭터에 접근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고백했다.
손주연은 "촬영 내내 현장에 놀러간 기분이었다. 그런 내 즐거움이 영화에 잘 담긴 것 같다. 이 작품이 정식 개봉 한다면 이러한 건강한 에너지가 관객에게 잘 전달될 것 같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주소녀 활동 당시 소문난 겁쟁이었다. 그런데 이 작품은 감독이 가진 유머 코드가 잘 담긴 것 같더라. 그 안에 좋은 에너지가 있었고 거기에 매료됐다. 촬영을 하면서 귀신을 안 무서워하게 된 계기가 됐다. 나도 도연이와 마찬가지로 스크린 데뷔가 처음이다. 너무 떨리기도 하지만 행복하다. 같은 또래여서 현장에서 여고시절이 떠올랐다. 촬영이라는 생각이 안 들정도로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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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