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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지드래곤이 억울했던 마약 혐의와 관련해 심경을 털어 놓았다.
이날 그는 마약 혐의를 받았던 억울했던 사건과 관련해 간접적으로 심경을 드러냈다. 7년의 공백 후 컴백하게 된 지드래곤은 "요즘은 너무 지용이로 살아서 지디를 찾아야 하는 시기다. 원래 일상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다"라며 "예전 20대에서 이제 10년 정도 세월이 흘렀으니까 저 자신을 조금 가볍게 놨다. 좋은 의미로. 그래서 기분은 항상 지금 바람처럼 선선한 느낌이다. 반 평생 넘도록 화려하게 살다보니까"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 또한 지나가서 머릿속이 정리가 됐는데 예전에는 그 나이에 그런 경험을 해 본 거고 지금은 유하게 제 건강을 위해서라도 그렇게 하다 보니까 좀 얼굴도 그렇고 인상도 그렇고 말투도 그렇고 여러 가지가 예전에 비해서 바뀐 게 있을 거다. 되게 막 날카롭고 그런 모습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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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3자로 저를 본다면 부러운 인생이다 생각했을 것 같다"면서 "월드 투어를 도는 제 자신이 어딜 가나 너무 많은 분들이 외국 분들이 노래도 따라 불러주시고 그러는데 무대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다가 그 후의 모든 일상들은 빅뱅 거든 제 거든 작업실을 떠나본 적이 없는 거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제가 좋아하는 영화 중 '트루먼 쇼'를 (보는데) '트루먼 쇼'가 이런 느낌일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주고 사랑해 주고 하지만 보여주기 싫은 모습도 생기고. 당사자는. 그때 여러 가지 생각이 겹쳤던 거 같다"라며 회상했다.
또 지드래곤은 "아무래도 위로를 누구에게 받기가 사실 되게 어려운 시기였다. 너무 다 잘 되고 있으니까 위로를 해달라고 말하기가 배부른 소리 하는 거로밖에는"이라며 "좋지가 않은 기분이 내심 드는데 표현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데 속이 너무 곪았다고 해야 되나. (군대를) 끝까지 일만 하다 갔다. 입대하기 이틀 전까지 행사장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드래곤은 당시 마약 위반 혐의 무혐의 판정 후 마약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마약 퇴치 및 중독 청소년 치료 등을 위한 재단 저스피스를 설립하고 3억원을 기부했으며, 이날 유퀴즈 상금 역시 해당 재단에 기부하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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