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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의혹 사건과 관련한 심경을 고백했다.
지드래곤은 "사실 앨범을 그만 낼 생각을 했었다. 20년 넘게 지드래곤으로 살았다. 권지용으로 산 건 5년 정도 밖에 안됐다. 제 삶이 영화 '트루먼쇼' 같았다. 너무 잘되고 있으니까 위로 해달라고 말하기도 어려웠다. 요즘은 너무 (권)지용이로 살고 있었다. 다시 지드래곤을 찾아야 하는 시기다. 컴백 시작 단계라 기분 좋게 스텝을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 평생 넘게 화려하게 살다 보니 저의 문제가 아닌 상황들이 벌어질 때도 많았다.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어떻게든 해보겠는데 답을 못 찾은 상태에서 코너로 계속 몰리는 느낌이었다. 그때는 궁지로 몰려 앞으로 갈 수도 없고 뒤로 갈 수도 없는 느낌이었다.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면 위험한 생각을 하게될 것 같아서 억지로라도 내 중심을 잡으려 했다. 그런 고비들을 예전처럼 되풀이 하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후 지드래곤은 기부 재단을 설립하고 마약 근절 및 후배 예술인 양성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지드래곤은 31일 신곡 '파워'를 발표하고 7년 만에 솔로 컴백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