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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YG출신 지드래곤이 SM 연습생 출신임을 밝혔다.
지드래곤이 "제가 SM과 아주 결이 아니었다. 그래서 저를 부르는 빈도가 적어졌다. 거기서 해야 될 것을 못 찾았다. 미래가 안 그려져서 랩이라도 배워봐야겠다 싶어서 2001년 래퍼들이 참여하는 컨필레이션 앨범에 참여를 했다. 그때 제가 13살이어서 '내 나이 열셋'이다. 그 이후 YG에서 연락이 왔다"라고 비화를 전했다.
지드래곤은 "그때는 연습생이라는 게 없었다. 항상 준비가 되어있었야 했었다. 또 당시는 학업도 중요했다. 소속사에서 평점 80점이상을 해야 연습생을 이어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학교 끝나고 도착하면 청소하고 거울 닦고 있다가 형들 오면 인사를 드렸다. 형들이 많았다. 지누션부터 많았기 때문에 음악도 함부로 틀 수 없다"라고 연습생 시절을 회상했다.
형들의 식사 메뉴까지 챙겼다는 지드래곤은 "당시 메뉴도 뭐 없다. '불백'이 전부였다. 형들이 먹으면 좀 얻어 먹는 거였다. 절 위한 숟가락도 없었고, 태풍이 지나면 테이블 위에 남긴 것들을 먹었다. 슬프게 들릴 수도 있는데 아무렇지 않았다. 너무 당연한 거였다"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지금은 오마카세를 맘대로 다닐 수 있지만"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narusi@sportschosun.com